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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은 서로 소통하는 일종의 종교의식이다.

2014-10-27 1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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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이란 무당이 신을 모셔놓고 풀어먹이는 일종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리처드러트신부는 굿이 기독교의 예배나 카톨릭의 미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듯이 유교의 제사나 불교의 법회와 비슷한 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남부지방 특히 전라도지방에서는 농악을 ‘굿’ 또는 ‘굿물’이라고 하지만, 흔히 굿이라 하면 무당의 의식만을 의미한다. 무당이란 말이 전국적으로 쓰여

지고 있는 것처럼 굿이란 말도 전국적으로 통용된다.
 일각에서의 굿의 풀이를 보면 ‘특별하게 준비해서 신께 드림은 굿이라 하고 굿보다는 규모를 적게 해서 월례적으로 혹은 일례적으로 신께 드리는 것을 고사

라고 한단다.
 굿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꽃맞이굿, 잎맞이굿, 단오맞이굿, 칠석맞이굿, 달맞이굿, 단풍맞이굿, 성조맞받이굿, 재수굿, 경사굿, 우활굿, 병굿, 내림굿, 신

굿, 씻김굿, 오구굿, 지오구굿, 길가름굿, 시왕굿, 다리굿, 별신굿, 등의 많은 유형이 있는데 이렇게 이름과 유형이 많다고 하여 그 형태가 제각각인 것은 아

니다.
 굿이 행해지는 시기나 목적, 규모 등에 의하여 그 명칭이 정해졌을 뿐 형태는 비교적 단순하고 비슷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개 어떤 굿 하나를 잘 이해

하면 다른 굿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오구굿은 죽은 영혼을 달래서 저승으로 보내는 굿으로 전라도에서의 명칭지만 이런 형태의 굿은 서울 비

방의 지노귀굿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오구굿 가운데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하는 것 이외에 살아있는 사람의 죽은 다음을 위하여 행하는 산오구굿이 있는데 이는 주로 경남, 부산지방을 중심으

로 성행되고 있다. 노인이 되어 죽음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죽은 후에 바로 극락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노인 자신이 미리 정성을 드리는 행위가 바로

산오구굿이다.
 굿은 다른 종교의 의식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특이한 점은 유일신을 신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신에게 의뢰자의 소원을 기원하고 정성을 들여

신에게 말씀을 듣고 당부를 듣는 행위이다. 이는 일방적인 의식을 넘어서 모두가 참여하는 쌍방향의 행위로 그래서 그 믿음이 더욱 경건한지 모르겠다.


구 춘 자(한국무속협동조합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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