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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들이여 세상의 어둠을 밀어내고 빛을 내어 주소서!

2014-10-27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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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속문화와 무속인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한분한분 만나보면서 편견을 많이 갖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귀신과 친한 사람

들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그 두려움이 무속인들을 꼭 전염병을 앓고 있는 사람인냥 피해야만 하는 존재로 여겼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

속인들을 이해하려고 또 호기심에 알아보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1년여정도 무속인들의 삶을 조용히 바라보면서 그들도 ‘무속’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갖고 있는 평범한 내 주변의 사람,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느낌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른이 되면 모두 세속적인 삶에 찌들어 마음이 병들어가다가 그렇게 몸도 노쇠하여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어른들의 삶이라고 생각했었다. 주변에서

보는 영화나 소설이 다 이런 ‘평범한’이야기를 소제로 만들어지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무속인들을 바라보면서 세속적인 것중에

서도 가장 어둡고 답답한 일들과 마주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 순수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아니, 세상의 요즘 어린이들보다 더 순수하고 깨

끗한 마음을 지니고 사는 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그럴 수도 있을거라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둠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말하고 설득하는 등의 일을 하는 무속인들이 과연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
 물론 그 중 아주 극소수이지만 몇몇은 평범한 인간의 마음처럼 큰 욕심에 눈이 먼 무속인들도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일반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이용하여 의

지하려는 사람의 지친 영혼을 악용하여 그들의 빈 마음을 채울 생각은 안하고 주머니와 육체의 풍성함을 채우려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속인들은 이런 몇몇 무속인의 마음마저도 조용히 인내하며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해서도 또 그로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서 마음을 닦고 기도 들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정말 무속인들이리라!
 무속인들, 따듯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너무도 여린 무속인들에게 일반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앞으

로도 세상의 가장 뒷편 어둠속에서 아픈 이들과 영혼을 치유하면서 그렇게 작게나마 빛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작지만 큰 당부를 드리고 싶다.
 무속인 여러분! 항상 상처입은 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 진 수 (한국무속협동조합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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